SK텔레콤 T1은 미드 라이너 뿐만 아니라 정글러 포지션에서도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T1 K 시절부터 챔피언스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우승, 챔피언스 윈터 무실 세트 우승 등을 함께 해온 '벵기' 배성웅과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SK텔레콤의 2라운드 막판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톰' 임재현이다.
SK텔레콤은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 배성웅을 계속 사용했다. 1라운드 로스터에는 임재현의 이름이 올라오지 않았고 배성웅만 정글러로 등재됐기에 어쩔 수 없었고 2라운드에서는 초반 세 경기를 배성웅에게 맡긴 뒤 이후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임재현으로 치르면서 전승을 이어갔다.
배성웅은 1라운드가 끝난 이후 특훈을 통해 기량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인 4승3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때 배성웅의 기량이 부족해서 팀이 진다는 비판을 받았던 배성웅은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자르반 4세를 주력으로 쓰긴 했지만 누누와 바이 등을 섞으면서 승률을 높였다.
임재현이 공식전에 출전하면서 배성웅은 연구할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임재현을 내세우는 동안 배성웅에게 새로운 챔피언을 준비할 시간을 줬고 배성운은 또 하나의 아이디를 만들어 챌린저까지 올려 놓는 등 급성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최병훈 SK텔레콤 T1 감독은 "임재현이 공식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배성웅이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