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이승현 천적 등극' 조중혁, 2연속 4강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52121271742075_20150521212908dgame_1.jpg&nmt=27)
▶조중혁 3대2 이승현
1세트 조중혁(테, 6시) < 회전목마 > 승 이승현(저, 10시)
2세트 조중혁(테.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이승현(저, 5시)
3세트 조중혁(테, 11시) < 데드윙 > 승 이승현(저, 5시)
4세트 조중혁(테, 7시) 승 < 캑터스밸리 > 이승현(저, 7시)
SK텔레콤 T1 조중혁이 지난 시즌 4강에 이어 이번 시즌 8강에서도 이승현을 탈락시키며 스타리그 최후의 테란이 됐다.
조중혁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8강 1주차 경기에서 이승현을 상대로 주도권을 빼앗기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2연속 이승현을 탈락시키고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중혁은 초반 사신을 생산해 저그 움직임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승현이 승리했을 때 깜짝 뮤탈리스크나 몰래 저글링 공격을 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저그 기지를 정찰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
조중혁은 바이킹을 생산해 맵에 떠 있는 저그의 대군주를 잡아내면서 자신의 움직임을 들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승현은 테란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차분하게 확장 기지를 늘려가며 힘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중반까지 별다른 교전이 펼쳐지지 않고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였다. 저그는 바퀴, 저글링, 맹독충을 이미 다수 보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테란이 견제를 하지 않으면 후반에서 몰아치는 저그의 병력을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승현은 조중혁의 첫번째 견제 병력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네번째 확장 기지에 부화장을 건설했다. 그 사이 모아둔 병력을 뮤탈리스크에 사용한 이승현은 테란의 의료선 견제를 막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병력에 힘을 준 이승현은 추가 병력에서 조중혁에게 밀리며 결국 확장 기지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일벌레까지 포기하고 생산한 병력이 몰살되자 이승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4강에 패배를 재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승현은 침착하게 뮤탈리스크를 모으며 최대한 지뢰를 사전에 제거하는 세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 사이 조중혁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했고 이승현이 이를 잘 막아내면서 상황은 또다시 역전됐다.
한번 공격이 막히자 조중혁은 다시 병력을 재정비했다. 조중혁은 침착하게 병력을 갈무리한 뒤 토르를 동반해 저그의 7시 기지를 공략하며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치열한 난타전에서 결국 승리를 따낸 것은 조중혁이었다. 저그의 확장 기지를 집요하게 노린 조중혁은 이승현의 마지막 확장 기지를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