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 플래시울브즈 원이삭이 환상적인 점멸 추적자 컨트롤을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이삭은 29일 열린 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16강 D조 경기에서 파수기 역장과 추적자 점멸 컨트롤을 절묘하게 시전한 끝에 MVP 고병재와 진에어 이병렬을 연파하고 D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원이삭은 "조지명식을 통해 원하던 조가 구성됐고 생각보다 쉽게 8강에 진출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이병렬과의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파수기 역장과 추적자 컨트롤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Q 8강 진출 소감은.
A 조지명식 때 생각한 그대로 조가 구성됐다. 쉽게 올라간 것 같아서 기분 좋다.

Q 승자전 1세트서 역장 활용을 통해 불리한 경기를 뒤집었다.
A 연습 때나 자유의 날개 시절에도 많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불멸자가 어느 정도 있고 파수기가 있으면 저그가 잘하는 프로토스를 전투에서 이기기 어렵다. 내 컨트롤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서 잠복 바퀴에 어려움을 겪었다.
A 래더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손쉽게 이겼다. 왜 또 쓸까 생각했다. 올인이나 다른 전략 쓰는 줄 알았는데 땅굴 바퀴가 오더라. 힘들겠다 했는데 지금 철옹성이 저그와 싸우기 좋아서 버티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추가 확장도 있으니 1세트보다는 나은 상황이었다. 버티기만 하자고 생각했다. (이)병렬이가 흥분했는지 계속 공격해서 역전이 나온 것 같다.

Q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 욕심이 날 텐데.
A 빨리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고 나서 또 다른 목표를 이루고 싶다. 팬들께도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주위 분들께도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미래의 자식들한테 최고 선수들 앞에서 우승했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에 빨리 우승하고 싶다.

Q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마음 같아서는 저그와 붙고 싶다. 그 다음이 (조)중혁이, 마지막으로 (김)준호형이다. 준호형이 인터뷰를 통해 자기가 더 잘한다고 나를 디스하더라. 8강에서 만난다면 엉덩이를 두드려주고 싶다. 누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

Q 이승현이 탈락했다.
A 대진표만 보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벤큐, MSI, 완인뱅크 밸류 헤어 등 스폰서 분들께 감사하다. 밸류 해어 벤큐 모니터 완인뱅크 감사하다. 해외 대회가 많이 있는데 하늘이 도우신 건지 우승으로 보답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기세를 이어서 자만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대회 우승하겠다. 해외 대회도 쓸어담아 2015년을 원이삭의 해로 만들고 싶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