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토크] e스포츠-축구 규정과 사례로 본 '스페이스 화장실 사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0312553532761_20150603125847dgame_1.jpg&nmt=27)
어떤 사건인지는 다들 눈치 채셨죠? 바로 CJ 엔투스와 KT 롤스터가 맞붙었던 롤챔스에서 일어난 '스페이스 화장실(?)' 사건입니다.
확인해보니 선호산 선수가 당시 심한 목감기에 걸려 평소보다 음료수와 물을 많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경기 도중에도 선호산 선수는 계속 수분을 섭취했고 그로 인해 도저히 생리현상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한 뒤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하게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선호산 선수의 방광은 사수했지만 KT 롤스터 팬들과 이지훈 감독의 마음을 사수하지는 못했으니까요.
![[댓글토크] e스포츠-축구 규정과 사례로 본 '스페이스 화장실 사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0312553532761_20150603125848dgame_2.jpg&nmt=27)
우선 이번 주에 선정된 댓글부터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댓글토크] e스포츠-축구 규정과 사례로 본 '스페이스 화장실 사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0312553532761_20150603125849_3.jpg&nmt=27)
규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괜찮은 것이 아니냐는 'T없이맑은i'님의 이야기가 과연 사실일까요? 라이엇 관계자를 통해 정말 문제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댓글토크] e스포츠-축구 규정과 사례로 본 '스페이스 화장실 사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0312553532761_20150603125849_4.jpg&nmt=27)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 확인해 본 결과 과정상 문제는 없지만 선수의 질병 및 생리 현상으로 인해 경기 중단을 요청한 경우 심판의 재량에 따라 경기 중단이 결정되고 경기는 그대로 속행됩니다.
다만 이후 이런 일들이 악용될 우려가 있고 상대 팀도 어느 정도 불편을 겪었기 때문에 추후 경기 운영위원회가 열려 경기 중단을 요청한 CJ에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규정에 입각해 경기중단을 요청한 과정은 문제가 없지만 경기를 중단한 팀에게 아무런 패널티가 없는 것은 분명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이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결 되셨나요?
많은 팬들이 다른 스포츠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에 대한 궁금해 하셨는데요.
우선! 먼저 집고 넘어갈 사항이 있습니다. 그라운드를 뛰는 스포츠 선수들은 물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도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은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특히 배구나 농구는 선수 교체가 자유롭고 경기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만약 경기 도중 생리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벤치에 사인을 보내 선수를 교체한 뒤 화장실에 다녀오면 됩니다.
따라서 생리현상으로 인한 경기 규정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선수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스포츠에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는 일이라는 이야기죠.
축구 경기 규정에 보면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경기규칙 4조(선수의 장비 규정) 4항(위반 및 처벌)
선수의 장비가 잘못되었을 경우 주심의 승락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나가 고치고 난 뒤 주심의 허락하에 재입장한다'는 조항을 포괄적으로 적용한다. 따라서 장비를 정비할 때나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주심에게 허락을 받고 볼일을 보러 갔다 올 수 있다. 아니면 벤치의 판단에 따라 선수를 교체하면 된다. 극단적으로 주심에게 말할 겨를도 없을 만큼 몹시 급할 경우에는 무단으로 경기장을 이탈할 수도 있다. 대신 무단이탈에 따른 옐로카드와 일시적인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축구에서도 소변이 마려웠던 골기퍼가 알아서(?) 용변 욕구를 처리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2009년 독일 대표팀 출신 골기퍼 옌스 레만이 안방에서 열린 우니레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 도중 4만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대 뒷편에서 소변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옌스 레만은 후반 경기 도중 골대 뒤 펜스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소변을 해결하면서도 경기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여 엄청난 이슈가 됐었죠.
강찬용 선수가 인터뷰 도중 "앞으로 이런 일이 있다면 그냥 싸라고 하겠다"고 말한 것이 생각나네요.
땀을 흘리는 스포츠와 장비로 경기를 진행하는 e스포츠의 규정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각 스포츠의 특성에 따라 규정은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선호산은 논란이 일자 인터뷰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며 "당시 탈수 증상이 있어서 물이 많이 섭취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선호산은 "요즘 매 세트마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전했죠.
다른 스포츠에도 따로 규정이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팀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e스포츠 특성상 선수 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이같은 논란이 생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만간 라이엇과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에서 논의된 CJ 징계 수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추후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의 메뉴얼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악용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리현상은 해결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불이익에 대해서는 경기중단을 요청한 팀이 안고 가야 하는 것이죠. 축구 규정에서 그렇듯 말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영역을 넓힌 댓글토크! 앞으로도 종목을 넘나들며 독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