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은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C조 경기에서 박재혁에게 승리를 거두며 듀얼토너먼트에서의 패배를 복수했다.
김승현은 "C조 선수들이 조 편성 후 서로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남은 경기를 이겨서 어렵게 만들어주겠다. 팬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마지막엔 내가 8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1패로 시작해서 불안했는데, 오늘 이겨서 C조를 힘들게 만들고 싶다.
Q 오늘 승리 요인은.
A 듀얼토너먼트 박재혁 선수와의 경기에서 똑같은 맵에서 히드라 공격에 뚫려 패했었다. 오늘은 안전하게 시작해서 중후반을 노리려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지난 주 윤용태와 대결을 가졌었다.
A 친하고 같은 팀이었던 것을 떠나서 개인 간의 대결이니까 크게 신경은 안 썼다. 윤용태 선수가 끝나고 표정도 안 좋고, 나를 배려해준 것 같다. 진 것은 아쉬웠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Q 다음 상대가 윤찬희다.
A 윤찬희 선수를 이기면 3자 재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조가 발표됐을 때 우리 조 모든 선수들이 서로 할 만 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결과는 팬들도 아쉬워할 것 같아 조를 어렵게 만들어주겠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항상 말하지만 8강이 최우선 목표다. 다음 경기 이기면 8강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니 반드시 이겨서 8강에 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바쁠 때인데 시간 내서 도와준 김명운 선수에게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