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톱 라이너 '메이' 강한울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강한울은 현지 팬들을 위해 영어로 "지난 1달 동안 대만에서 특별한 경험들을 했다. 팬들과 팀에게 정말 고맙고 대만에서의 경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강한울은 LMS 서머 포스트시즌에 곧바로 투입됐고, 미드나이트 선e스포츠와 플래시 울브즈를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ahq e스포츠 클럽에 3대0으로 완패하며 첫 번째 롤드컵 진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진행된 롤드컵 대만 지역 선발전에서는 타이페이 어쌔신을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플래시 울브즈에 3대2로 역전패했다. 두 번째 롤드컵 진출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것이다.
우승 실패와 함께 강한울은 곧바로 소속팀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홍콩 e스포츠 팬들은 비난보다 강한울을 응원하며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를 그의 팬페이지에 남기고 있다. 겨우 한 달이었지만 뛰어난 플레이로 대만과 홍콩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