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 타이거즈가 자기 힘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OO 타이거즈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준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를 꺾으면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KOO 타이거즈가 롤드컵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KOO는 140점을 확보하면서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SK텔레콤 T1에 이어 2위 를 확정지었다. 스프링 시즌 2위를 차지하며 70점을 얻었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 70점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를 남겨 둔 KT 롤스터나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CJ 엔투스는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KOO를 넘어설 수 없는 상황이다.
챔피언십 포인트 2위를 확정지은 KOO는 SK텔레콤이 서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결승에 가지 못하더라도, 즉 플레이오프에서 KT에게 패하더라도 롤드컵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KOO의 각오는 당찼다. 서머 시즌에도 결승에 올라 SK텔레콤에게 복수하겠다는 것이 서머 포스트 시즌에 임하는 각오다. KOO는 GE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 자격으로 결승에 직행했지만 SK텔레콤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진 적이 있다. 그 때의 복수를 이번 서머 시즌에 해내면서 롤드컵에도 나가겠다는 것.

정노철 KOO 타이거즈 감독은 "KT가 강적이긴 하지만 우리도 포스트 시즌 동안에 나진과 CJ를 연파하면서 강력해졌다"며 "꼭 결승에 올라 롤드컵 직행을 확정하고 SK텔레콤 또한 제압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플레이오프
▶KT 롤스터 vs KOO 타이거즈
*5전3선승제
*8월 21일(금)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