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OO는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이미 결승에 선착한 SK텔레콤 T1과 맞붙는다.
KT와 KOO의 플레이오프는 서포터들의 실력에서 승패가 판가름될 가능성이 높다. 서머 정규 시즌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두 팀은 1승1패를 나눠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KOO가 2대0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KT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종범은 쓰레쉬와 알리스타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쓰레쉬를 사용한 세트에서 5승2패를 기록했고 알리스타로는 4전 전승을 달렸다. 잔나를 가장 많이 선택하긴 했지만 4승3패로 승률이 그리 좋지는 않다.
KOO 타이거즈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 또한 만만치 않다. 스프링 시즌 KOO 타이거즈가 11연승을 달릴 때 경험이 많지 않은 다른 선수들을 이끌었던 강범현은 서머 시즌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면서 KOO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구해냈다. 잔나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던 강범현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알리스타로 7전 전승을 달렸고 브라움으로 5승2패, 애니로 5승4패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다른 서포터들이 잘 쓰지 않는 케넨, 모르가나, 카르마 등도 택하면서 서포터에서도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 SK텔레콤 T1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결승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종범은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한을 안고 있고 강범현은 지난 시즌 나진 실드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나갔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롤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
각자 마음 속에 응어리를 안고 있는 서포터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 월드 챔피언십에 한 발 다가가는 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KT '피카부' 이종범 서머 챔피언별 성적
쓰레쉬 5승2패
알리스타 4승
잔나 4승3패
애니 2승1패
레오나 1승
브라움 1승
◆KOO '고릴라' 강범현 서머 챔피언별 성적
알리스타 7승
브라움 5승2패(1승)
노틸러스 3승2패
케넨 2승(1승)
잔나 2승4패(2승)
모르가나 1승(1승)
카르마 1승1패
룰루 1패
바드 1패
쓰레쉬 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