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4강전을 앞두고 스포티비 게임즈 영상을 통해 각오를 전한 김준호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CJ 엔투스 김준호가 두번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준호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3 4강 경기에서 마이인새니티 정윤종을 상대로 7전4선승제를 펼친다.

김준호는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했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또다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16강부터 계속되는 이변이 펼쳐져 김도우, 조중혁, 김대엽 등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지만 김준호만큼은 유일하게 살아남아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 시즌 4강에서 김준호는 조중혁을 상대로 방심하다 패하고 말았다. 당시 김준호의 테란전 실력은 발군이었고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조중혁보다 김준호가 앞서 있었다. 그러나 김준호의 방심을 집요하게 파고든 조중혁이 승리를 거두며 김준호는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번 시즌에서도 4강에 진출한 김준호는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WCS 포인트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톱으로 불리지 못하는 이유도 국내 정규 개인리그 우승이 없다고 판단한 김준호는 무조건 결승에 진출해 팀킬을 성사시키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CJ 김준호는 "지난 시즌에서는 방심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라며 "두번 같은 실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