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KT 롤스터 킬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시킬 수 있을까.

진에어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통합 PS 준PO 1차전에서 KT 롤스터와 대결을 펼친다.

조성주는 프로리그에서 진에어가 KT를 상대로 정규 시즌 3승1패, 포스트 시즌 2전 전승을 거두는 데 최전방에 섰다. 정규 시즌에서 조성주는 1라운드 주성욱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대0 완승의 시작을 뗐고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또 다시 주성욱을 잡아냈다. 3라운드에서는 김대엽을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 다시 주성욱을 만나 승리했다. 4라운드에서 이영호에게 패하긴 했지만 조성주는 KT의 자랑인 프로토스 듀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렸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조성호와 김유진이 패한 이후 등장한 조성주는 주성욱과 이승현, 김대엽을 차례로 꺾으면서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성욱이 2킬을 달성하면서 치고 나가자 조성주가 등장하면서 주성욱, 이승현, 김대엽, 이영호를 연파하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모두 합쳐 조성주는 KT를 상대로 11승1패를 기록했다. 승률 90%를 상회하고 있기에 조성주는 KT 킬러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조성주는 저그 이승현을 상대한다. 2015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하긴 했지만 최근 저그들이 테란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성주의 낙승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KT 킬러라는 조성주의 본능이 살아난다면 하루 2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