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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조별 분석] B조 향방, ahq e스포츠 클럽에 달렸다

8강 진출이 유력한 유럽 최강 프나틱.(사진=lolesports.com 발췌)
8강 진출이 유력한 유럽 최강 프나틱.(사진=lolesports.com 발췌)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에서는 프나틱과 인빅터스 게이밍의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두 팀의 네임 밸류 뿐만 아니라 최근 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 때문이다.

유럽의 제왕 프나틱은 2015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정규리그에서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나틱은 유럽 최강의 포스를 뽐내는데 만족하지 않고 한국을 찾아 3주간의 전지훈련까지 마쳤다.

'루키' 송의진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인빅터스 게이밍.(사진=lolesports.com 발췌)
'루키' 송의진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인빅터스 게이밍.(사진=lolesports.com 발췌)

인빅터스 게이밍의 경우 중국 프로리그에서 지난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중상위권의 성적을 거둬왔고, 서머 시즌엔 3위에 오르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미드 라이너인 '루키' 송의진의 경우 LPL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한국인 듀오 '카카오' 이병권과 송의진의 국제무대가 처음이라는 것. 긴장감을 해소하고 평소의 경기력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클라우드 나인,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사진=lolesports.com 발췌)
클라우드 나인,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사진=lolesports.com 발췌)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을 8강 전력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서머 시즌에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뿐만 아니라 'Hai' 하이 두 람의 정글러 복귀 이후 팀 내 조직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북미 선발전에서 기적 같은 연승을 거두며 롤드컵에 합류하긴 했지만 기본 실력이 밑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프나틱과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B조의 키는 대만의 ahq e스포츠 클럽이 쥐고 있다. 프나틱과 인빅터스 게이밍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ahq는 프나틱과 마찬가지로 지난 5월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당시에도 ahq가 프나틱에 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보기 좋게 승리했고, 특히 미드 라이너인 'westdoor' 리우 슈웨이의 경우 전 세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ahq의 미드 라이너 'westdoor' 리우 슈웨이.(사진=lolesports.com 발췌)
ahq의 미드 라이너 'westdoor' 리우 슈웨이.(사진=lolesports.com 발췌)

프나틱과 ahq의 대결에서 최근 기세가 좋은 프나틱의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지만 MSI와는 다르게 한 팀과 두 차례 대결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두 팀이 1승 1패를 나눠가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ahq는 중국 팀들과 연습을 자주하기 때문에 인빅터스 게이밍도 방심할 수 없는 전력을 가졌다. 인빅터스 게이밍이 프나틱과의 조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ahq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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