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기를 원하는 팬들이라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경기 일정표를 확보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겠죠.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이번 롤드컵은 한국 시간으로 자정 가까운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며 새벽에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개막전은 10월1일 오후 11시30분 프나틱과 iG의 경기가 준비돼 있으며 1시간 단위로 다른 팀들의 경기가 이어집니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LoL 공식 홈페이지(worlds.leagueoflegends.co.kr/schedule)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응원하는 팀의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단,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롤드컵을 시청해야 하는 이용자라면 자신이 이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미리 확인하는 일은 필수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막대한 데이터를 소모하기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아닌 경우 데이터 초과로 요금 폭탄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와이파이 존까지 확보한 다음에는 경기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유럽과 한국의 시차로 인해 새벽에 열리는 경기를 기다리다 잠이 든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미리 준비해 졸음을 물리친다면 응원하는 팀의 경기 시간까지 기다리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커피는 근처 24시간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구입하면 좋을 거고요. 에너지 음료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심야 이벤트에는 '치맥'이 제격이기도 합니다. '치느님'과 맥주를 영접하면서 경기를 기다린다면 졸음이 올 겨를이 없을 것입니다. 단 과한 음주는 다음날 일상 생활과 롤드컵 경기 시청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자신의 주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카페인과 알콜의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잠이 드는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한 자명종도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한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알람을 켜두면 잠들었다가도 벌떡 일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휴대폰 알람이나 모닝콜 기능을 활용해도 좋을 겁니다. 볼륨은 최대치로 설정하는 것이 좋겠죠.
위와 같은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놓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데일리e스포츠에 오셔서 경기 결과를 확인하시고 승리 팀 인터뷰를 함께 하신다면 실시간 중계방송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VOD 서비스를 통해 느긋한 마음으로 내가 응원하는 팀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다음 경기를 기다리시면 될 것 같네요.
10월 한 달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생활을 불규칙하지만 즐겁게 만들 롤드컵을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