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이신형이 1년만에 또 다시 저그를 잡아내며 GSL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는 3명의 저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신형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한지원을 4대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신형은 이번 결승전을 팀 동료들과 함께 준비했다. 어윤수, 박령우, 김준혁으로 구성된 저그 트리오가 이신형의 결승전을 전담했다.
어윤수는 1년 전 이신형이 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우승을 차지할 때 준우승에 머물렀던 기억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의 결승전을 돕기 위해 전심 전력을 다했다. 박령우 또한 최근 부진에 빠져 있지만 이신형의 정상 복귀를 위해 힘을 쏟았고 김준혁도 마찬가지였다.

이신형이 한지원에게 패할 때마다 저그 트리오는 경기석 안으로 들어와서 패인을 함께 분석하고 다음 세트에 쓸 전략을 논의했다. 1세트와 4세트에서 이신형이 졌을 때 권오혁 코치와 함께 경기석에 들어온 저그 선수들은 이신형에게 "진 세트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세트에 받아칠 생각을 하자"며 북돋워줬다고.

이신형은 "프로리그를 준비하면서도 내 결승전까지 신경 써준 SK텔레콤 T1의 저그 동료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