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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상 특집] 페이커-마린-뱅, LoL 최우수 선수 놓고 SKT 집안 싸움

(왼쪽부터)'마린' 장경환, '뱅' 배준식, '페이커' 이상혁.
(왼쪽부터)'마린' 장경환, '뱅' 배준식, '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이 다시 한 번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2015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최우수 선수상에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의 '마린' 장경환과 '뱅' 배준식이 수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2년 만에 진행되는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LoL은 기존의 포지션별(5명) 수상에서 최우수상(1명) 하나로 축소됐기 때문에 세 선수가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상혁은 2015년을 '부활의 해'로 선언,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록 롤챔스 스프링 결승에는 팀 내 경쟁자인 이지훈의 대활약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후 롤챔스 서머와 롤드컵을 연달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롤챔스 서머 결승전의 리븐과 롤드컵 결승전서 선보인 라이즈 플레이는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이상혁이 수상할 경우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특히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린 롤드컵 무대에서 '앞구르기', '브로콜리 시식' 등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쇼맨십까지 겸비해 인기상까지 2관왕을 노리고 있다.

톱 라이너 장경환도 수상이 유력하다. 장경환은 롤챔스에서 마오카이 24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롤드컵에서도 럼블과 피오라로 팀이 위기에 닥칠 때마다 구세주 역할을 자처해 '마블', '마오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세계 최강 톱 라이너들이 잔뜩 모인 롤챔스. 그 안에서도 장경환은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았기에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다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원거리 딜러 배준식도 장경환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롤드컵에서 선보인 안정감은 역대 최고였다. 총 여섯 경기를 치른 16강에서 배준식은 27킬 1데스 44어시스트로 71KDA라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대기록을 세웠다. 결승까지 모두 치른 뒤에도 15.8이라는 역대 최고 KDA 기록을 세웠다.

가장 죽기 쉬운 포지션 중 하나인 원거리 딜러가 최고 KDA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상대에게 많은 데미지를 입혔다는 것이고, 이는 SK텔레콤이 롤드컵 2연패를 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의 세 선수뿐만 아니라 후보로 올라있는 KT 롤스터의 '썸데이' 김찬호와 '스코어' 고동빈, CJ 엔투스의 '코코' 신진영, 타이거즈의 '스멥' 송경호 등도 올 한 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우승 커리어 면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이 이들을 압도하기 때문에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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