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채지훈 "세대 교체 주인공은 우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2916060034466_20151129162228dgame_1.jpg&nmt=27)
일병이동현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2015 시즌2 팀전 4강 최종전에서 제닉스테소로를 상대로 채지훈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에 힘입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을 결승에 안착 시킨 채지훈은 "맛집정복과 세대교체를 이뤄보자고 이야기 했는데 꿈을 이뤄 정말 기분 좋고 마지막 주인공은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 팀전 결승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마약을 해본 적은 없지만 정말 마약을 한 것 같다(웃음). 엔돌핀이 너무 많이 돌아서 미치는 줄 알았다. 사실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 동료들에게 혼이 많이 났다(웃음). 다행이 결과가 좋게 나와서 동료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좋다(웃음). 이기고 나서 동료들과 안으니 눈물이 날 뻔 했다.
Q 팀전 승리는 기분이 남다를 텐데.
A 경기 끝나고 동료들의 손을 잡는데 정말 기분이 남달랐다. 박솔휘 선수가 사실 오늘 활약이 거의 없었고 예상했던 일이기에 더 당황했다(웃음). 그래도 에이스 결정전은 내가 나가고 싶었다. 우리 팀 운명은 내가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기분이 좋다.
Q 맛집정복 김령태가 결승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A 솔직히 나를 응원해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꼭 올라가고 싶더라. 날 기다려 준다고 했는데 그 손을 잡게 돼 다행이다.
Q 세대교체가 이뤄진 기분이다.
A 던전앤파이터 1세대 선수의 리그 장악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했다. 맛집정복과 함께 리그를 뒤집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 정말 기분 좋다.
Q 우승하면 팀 이름을 바꿀 생각 있나.
A 사실 더 재미있는 이름을 생각했다(웃음). 우승하면 더 멋진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3, 4세트에서 내리 패해 위기에 몰렸을 것 같다.
A 사실 3세트는 포기한 엔트리였다. 박솔휘 선수를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보냈다(웃음). 사실 4세트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세트였기 때문에 크게 정신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Q 징크스가 있다고 하던데.
A 나보다 약한 선수들에게는 사실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프로팀들과 대결할 때는 긴장하고 기가 죽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깬 것 같아 너무 좋다(웃음).
Q 김형준 등 인파이터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A '인파이터'가 너무 죽어 있는 것 같아서 내가 나왔다(웃음). 농담이고 이제 액션토너먼트가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신예들이 죽는 리그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다.
Q 결승전은 어떨 것 같다.
A 맛집정복은 각오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정말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으니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치지 않을 까 생각한다. 특히 우리를 올킬한 김령태 선수를 집중 마크하겠다.
Q 본인의 위치가 어디까지 올라온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예전에는 '인파이터' 1위는 김형준, 채지훈이 2위라고 평가 받았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나도 1순위라고 말하고 싶다. 나중에 동직업전 이벤트전을 하면 꼭 붙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본선에서 김형준 선수와 붙게 되는 것이 꿈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세대교체 주인공은 이병이동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