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은 지난해 12월 공무원 임용 고시에 합격해 7급 공무원 자격을 얻었다. 올해 7월 발령을 받은 김태훈은 현재 경북도청 대변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7년 프로게이머 드래프트를 통해 MBC게임 히어로의 지명을 받은 김태훈은 팀플레이 전담 선수로 활약했다. 18승31패로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팀플레이 전담이 필요했던 MBC게임에 들어갔지만 입단한 지 1년만에 팀플레이 부문이 폐지됐고 개인전을 뛰면서 성적이 하락했다. 3년 동안 MBC게임 소속으로 활동하던 김태훈은 공군 에이스에 입단, 군생활과 게이머 생활을 병행했다. 공군 에이스에서는 10승13패를 기록했다.
전역한 뒤에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려 했던 김태훈은 MBC게임 히어로가 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무적 선수가 됐다.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을 마친 이후 프로게이머에 도전했던 김태훈은 복학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2014년말 국가직 7급 시험에서 34등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며 공무원이 됐다.
김태훈은 "전역한 뒤 MBC게임이 해체하는 바람에 방황하기도 했지만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했다"며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