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진e엠파이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진e엠파이어 프로게임단은 앞으로 기업 팀으로서의 후원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것은 팀의 해체가 아니며, 2016 시즌에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구성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진은 기존 코치였던 '비닐캣' 채우철 코치를 필두로 3명의 주전선수와 1명의 예비선수를 발표했다. 미드 라이너는 KT 롤스터 출신의 'Edge' 이호성이며,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는 'SSol' 서진솔, 'Lupin' 김도엽 등 신예들로 구성됐다. 예비선수로 'Roach' 김강희도 영입을 완료했다. 톱 라이너와 정글러, 코칭스태프는 추가 선발 중에 있다.
나진은 지난 2012년 2월, '막눈' 윤하운과 '모쿠자' 김대웅 등이 소속된 익스트림 다이브 게이밍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로 프로팀을 창단했으며,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인 박정석을 감독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나진 블랙 소드와 나진 화이트 실드 두 팀을 운영하며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과 2014년에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기록을 세웠다.
나진은 지난 11월 30일 기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과 계약을 해지해 사실상 해체로 가닥이 잡혔으나 내부 협의를 통해 팀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