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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개막 특집] 삼성 갤럭시, 패기에 경험이 가세하다

[롤챔스 개막 특집] 삼성 갤럭시, 패기에 경험이 가세하다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2015년은 처참했다. 2014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제패했지만 감독과 코치, 선수들 모두 팀을 떠나 중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우범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뒤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명맥을 이어가긴 했지만 스프링 시즌에는 최하위에 떨어지면서 승강전을 치러야 했고 서머 시즌에는 7위에 랭크되면서 4강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대부분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무대에서 처음 뛰었기에 경험 부족이었다.

삼성 갤럭시는 2016 시즌을 맞아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그 결과 CJ 엔투스에서 활동하던 1세대 프로게이머인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을 영입하면서 경험 부족을 메울 인재를 뽑았다. 또 북미 LCS 무대에서 1년 동안 뛴 경험이 있는 원거리 딜러 '코어장전' 조용인까지 합류시키면서 경력을 끌어 올렸다.

◆Oldies but Goodies
삼성 갤럭시에 합류한 강찬용은 팀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MiG 블레이즈의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면서 LCK 원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찬용은 이후 아주부 블레이즈,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거쳤고 2015년에는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에도 성공했다. CJ 엔투스가 리빌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팀을 옮길 생각을 갖고 있던 강찬용은 경력이 풍부한 선수를 원하던 삼성 갤럭시의 니즈에 적합한 선수였고 이적했다.

정글러라는 포지션이 갖는 의미도 크다. 정글러는 상단, 중단, 하단의 모든 라인의 상황을 판단하고 개입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시야가 넓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전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동료들과 협력해야 한다.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강찬용이 경험이 적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을 이끌어간다면 2015 시즌 삼성이 갖지 못했던 결단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찬용의 합류는 최우범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016 시즌 전력 보강을 마친 최 감독은 "전 시즌보다 팀 전력이 훨씬 올라온 것 같다"며 "특히 강찬용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할 정도.

여기에 LCK에서 네 시즌째 활동하고 있는 '레이스' 권지민이 중심을 잡아줌으로써 경력이 많은 두 명의 선수가 로밍을 통해 시너지를 내면서 삼성은 기존의 팀 컬러를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래툰 성공해야 성적 담보
삼성 갤럭시는 톱 라이너 부문에 2명을 배치했다. 지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은 '큐베' 이성진의 경쟁자로는 '헬퍼' 권영재를 붙였다. CJ 엔투스에서 '샤이' 박상면의 백업 멤버로 활동했던 권영재는 경기 경험이 적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탄탄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경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성진에게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들어오면서 플래툰을 치러야 하는 긴장감을 줄 수 있다. 권영재에게도 새로운 팀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도 경쟁 체제를 갖췄다. 2015 시즌 디그니타스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동했던 '코어장전' 조용인을 영입한 삼성은 제닉스 스톰과 인크레더블 미라클에서 뛴 적이 있는 '스티치' 이승주도 합류시켰다. 조용인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이승주 또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기에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의 성적은 플래툰이 진행되는 두 포지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증이 완료된 정글러 강찬용, 미드 라이너 이민호, 서포터 권지민이 기대만큼 해주고 경쟁을 통해 성장한 두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은 1년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삼성 갤럭시 로스터
선수 이성진 톱 SSG CuVee
선수 권영재 톱 SSG Helper
선수 강찬용 정글 SSG Ambition
선수 이민호 미드 SSG Crown
선수 조용인 원딜 SSG CoreJJ
선수 이승주 원딜 SSG Stitch
선수 권지민 서포터 SSG Wr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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