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의 랭크 게임도 새롭게 시작된다. 새 시즌에는 챔피언 선택 방식이 달라지며 시즌을 기념하는 도전자 니달리 스킨이 추가된다. 미스 포츈, 트런들 등 다수의 챔피언이 하향되었다. 특성에도 변경이 있었으나 천둥군주의 호령에 대한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6 시즌 챔피언 선택은 평화롭게?

우선 이용자들은 게임 로비에서 자신 있는 역할군 두 개를 선택한다. 모든 역할군을 소화할 수 있는 이용자는 '상관 없음'을 고를 수 있다. 이용자가 역할군을 선택하면 빠른 대전 시스템이 우선순위에 따라 대기열을 배정한다. 고로 이용자들은 선택한 두 가지 역할군 중 한 가지를 반드시 플레이 할 수 있다.
대전 상대가 잡히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팀원들의 역할군을 배정한다. 그리고 이용자는 금지 단계가 시작되기 전 배정된 역할군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챔피언을 표시해 팀원들과 공유한다. 각자의 희망 챔피언을 보고 팀원들은 전체적인 조합과 특성, 소환사 주문 등 효과적인 방식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다.
챔피언 금지 과정도 달라졌다. 기존엔 첫 번째 순서의 이용자가 3개의 챔피언을 다 금지했다면 새로운 방식에선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순서의 이용자가 각각 1개씩 챔피언을 금지한다.
선택 과정도 변화가 생겼다. 아군 1명이 챔피언을 선택하고 이어 상대팀 2명이 챔피언을 고르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2명이 챔피언을 순차적으로 고를 수 있게 변경됐다. 이 방식에선 논의 없이 강압적으로 챔피언을 선택해 화합을 깨거나 실수로 동일한 역할군을 고르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챔피언 선택/금지 후 준비 완료 버튼을 반드시 클릭해야 한다. 준비 완료를 누르지 않으면 선택 단계 이탈로 처리되어 불이익을 받는다.
새로운 챔피언 방식은 랭크 게임뿐만 아니라 일반 게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방식이 적용되면 그간 이용자들이 원하는 역할군을 플레이하도록 도왔던 편리한 팀 구성 대전이 비활성화 된다.
원거리 딜러로 미스 포츈이 나오고, 서포터로 트런들이 등장하면 많은 이용자들은 신음했다. 그만큼 두 챔피언은 프리 시즌에서 강력함을 뽐냈고 각각 금지율 78.06%, 26.72%를 기록하며 하단 라인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두 챔피언이 6.1 패치에선 하향의 표적이 됐다. 미스 포츈은 특성 천둥군주의 호령과의 시너지 효과로 견제 역할을 톡톡히 했던 E스킬 '총알은 비를 타고'의 스킬 레벨 당 피해량이 90/145/200/255/310→80/115/150/185/220으로 감소했다. 이제 견제보다는 둔화 효과로 공간을 장악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본 지속 효과 '사랑의 한 방' 또한 0.6~1.0 총 공격력 계수에서 0.5~1.0 총 공격력 계수로 줄어 초반의 강력함을 억제했다.

트런들을 서포터로 활약하게 했던 E스킬 '얼음 기둥'이 하향된다. 마나 소모량을 60에서 75로 늘려 과도한 사용을 제한했다. 또한 트런들의 궁극기 '진압'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80/70/60→110/90/70으로 증가했다. 마나 소모량도 75→100으로 늘어 트런들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모와 카직스, 의문의 1승

티모가 상향됐다. 티모는 궁극기의 변경 사항이 있었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티모가 위장 효과를 활용한 게릴라전과 유독성 범위를 늘려 정찰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향 패치를 단행했다.
우선 기본 지속 효과 '위장'이 수풀 안에서는 움직이는 도중에도 은신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기존에 수풀에서 은신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는 삭제했으나 수풀과 은신을 활용해 티모가 할 수 있는 플레이의 폭은 넓혔다. 궁극기 유독성 함정의 시전 범위도 300/600/900→400/650/900으로 늘어났다.

◆룬 글레이브 시즌2 등장?

룬의 메아리는 보다 다수의 챔피언이 룬 글레이브의 효율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룬 글레이브의 후반 성장성이 낮았던 문제를 해결코자 등장했다. 룬의 메아리의 가격은 2625 골드로 주문력 60과 10%의 이동 속도가 붙는다.
또한 이동하거나 스킬을 시전하면 중첩이 쌓인다. 중첩이 끝까지 쌓이면 다음 스킬을 적중시켰을 때 중첩을 모두 소모해 최대 4명의 대상에게 80(+.10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 효과는 대형 몬스터에게는 250%의 피해를 입히고, 이 효과가 대형 몬스터에게 적중하면 잃은 마나의 18%를 회복하게 해 주문력 정글 챔피언의 사냥을 효율을 높였다.
한편 룬의 메아리가 소환사 주문 강타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우려해 강타가 더 이상 스킬 시전 효과를 발동시키지 않도록 변경되었다. 강타는 주문 흡혈이나 라일라이의 수정홀 등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서리 여왕의 지배 하향과 최후의 속삭임 상향

이번 패치에선 서리 여왕의 지배의 마나 재생을 150%에서 100%로 낮췄다. 또한 4초로 고정적이었던 사용 효과는 유령이 날아가는 거리에 따라 지속 시간을 달리하도록 변경했다. 거리에 따라 지속 시간이 짧게는 2초부터 길게는 5초까지 적용된다.

이번 패치에선 최후의 속삭임 상위 아이템 두 가지가 모두 상향됐다. 추가 방어구 관통력이 40%에서 45%로 증가한 것이다. 이번 패치로 최후의 속삭임이 다시 원거리 딜러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할지는 미지수다.
◆천둥 군주의 호령은 특성의 기준?

이번 6.1 패치에는 흉포 특성의 상향이나 정밀함 하향 등 특성의 변경점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천둥 군주의 호령은 변경 사항에 오르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천둥 군주의 호령을 목적지로 삼아 다른 특성들의 조정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를 피력했다.
흉포 특성의 핵심인 전쟁광의 환희가 상향된다. 치명타 발동시 회복되는 체력이 입힌 피해의 15%에서 레벨에 따라 5~25%로 증가했다. 초반 회복량은 감소했지만 후반 회복량은 증가한 것이다. 공격 속도 또한 20%에서 30%로 증가했다. 전투의 열광과 죽음불꽃 손길 또한 더 높을 효율을 지니게 돼 이용자들이 다양한 특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책략 특성의 폭풍전사의 포효도 이동 속도가 증가했으며, 효과 활성화 시 75%의 둔화 저항을 얻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결의 특성의 영겁의 힘과 굳건한 결속도 변경이 있었다. 정밀함은 기본 방어구 관통력이 5에서 3으로 줄었고 레벨당 방어구 관통력도 0.5에서 0.3으로 감소했다.
이번 특성의 변경 사항이 천둥 군주의 호령을 견제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