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리메이크 이후 각종 대회에서 자주 기용되는 챔피언이지만 한국의 챔피언스에서는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은 20일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뽀삐를 사용했고 후반에 엄청난 화력을 퍼부으면서 MVP 포인트를 쌓으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성진은 "리메이크 이후 솔로 랭크에서 뽀삐를 엄청나게 썼기 때문에 강한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이끌었기에 앞으로도 자주 써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성진과의 일문일답.

Q 승률 100%의 롱주 게이밍을 맞아 패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감은.
A 롱주 게이밍이 강한 상대라고 알고 있었기에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이기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

Q 롱주 게이밍의 리빌딩이 잘됐다고 알려졌다.
A 롱주 게이밍은 모두가 예상하듯 강한 팀이다. 우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Q 뽀삐를 2, 3세트에서 모두 사용했다.
A 솔로 랭크에서 자주 사용했기에 이미 노하우를 알고 있었다. 외국 대회에서도 자주 나와서 써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백도어를 많이 당했다.
A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의 피오라가 엄청나게 강하게 밀어붙이더라. 롱주 게이밍도 나를 완벽히 제압하려고 했다. 동료들이 후반 가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해서

Q 2세트에서 궁극기로 강형우의 코르키를 잡아냈다.
A 강형우 선수의 코르키가 체력이 없을 때 궁극기를 써서 잡았는데 그 때 우리의 기세가 완벽히 올랐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이겼다. 다음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