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락스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1라운드 3주차에서 정면 대결한다.
SK텔레콤과 락스의 대결은 2016 시즌 패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미리 보는 싸움이기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SK텔레콤이 우승, 락스가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세계 1, 2위팀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3개월이 지난 뒤 맞붙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놀라운 점은 배준식의 KDA다. 팀이 패했을 때에도 배준식은 1데스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진에어와의 1세트에서 '뱅윤발쇼'를 펼쳤을 때 배준식이 한 번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고 2세트에서 미스 포츈으로 경기를 펼쳤을 때에도 배준식은 1킬 1데스 5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프레이' 김종인도 배준식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총 7세트를 치러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인은 KDA가 5.83으로 원거리 딜러 가운데 톱 3안에 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 이즈리얼과 트리스타나를 각각 두 번씩 사용한 김종인은 코르키, 루시안, 칼리스타 등 원거리 딜러용 가운데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챔피언들을 덜 쓰면서도 이와 같은 성적을 냈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배준식과 김종인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톱 라이너들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졌고 1세트에서 김종인의 징크스가 많은 데스를 기록했을 뿐 2, 3, 4세트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2016년 처음으로 맞붙는 두 선수 중에서 이기는 쪽이 진정한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시쳇말로 세체원)라는 평가를 얻어낼 수 잇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