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승부조작, 적극적으로 발본색원해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0222462185234_20160203000817dgame_1.jpg&nmt=27)
프라임 최병현과 박외식 감독 그리고 브로커로 활동했던 전 프로게이머 성준모 등을 구속한 창원지검이 이번에는 이승현이 승부조작을 하고 금품수수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제 방법은 하나다. 수많은 선수들이 연루돼 리그를 더이상 끌고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승부조작에 참여했던 선수들을 발본색원 해야 할 것이다. 버젓이 승부조작을 해놓고도 아무 문제 없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이는 승부조작의 악순환이 계속되도록 내버려 두는 꼴이다. e스포츠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죄를 지은 선수들을 덮어주는 것은 이제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난 해 프라임, 그리고 이승현 사태로 증명되지 않았나.
관계자들 그리고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 비공식적으로 승부조작 혐의가 의심돼 자체적으로 조사 받은 선수들의 이름이 암암리에 돌고 있다. 또다시 발본색원할 기회를 놓치고 e스포츠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모든 것을 밝히지 않는다면 제3, 4의 승부조작 사태는 계속 터질 수밖에 없다.
e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e스포츠 업계 전부가 머리를 모아 선수들을 발본색원 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당장 리그를 여는 것보다 어떻게 보면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 필요한 작업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창원지검은 앞으로 계속 관련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발 그래주길 바란다. 이제 승부조작 하는 선수들이 다시는 이 바닥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선수의 반을 영구제명하는 한이 있어도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e스포츠협회 및 게임단, 관계자들 모두 검찰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의 발본색원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젠 덮는다고 덮여지지도 않는다. 피해볼까봐 두려워만 하지 말고 혐의가 밝혀지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만이 승부조작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