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6일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2주차에서 KT 롤스터를 맞아 어윤수와 박령우로 구성된 저그 듀오가 2승을 합작하면서 3대2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이신형이 선봉으로 출전, 저그 이동녕을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적생 김명식이 중반에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김대엽의 암흑기사에 휘둘렸고 추적자와 분열기 조합을 막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한이석의 쏘아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
스베누를 인수하면서 프로리그에 참가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변의 주인공은 테란 한이석이었다.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도욱을 상대한 한이석은 김도욱의 크로스 카운터를 맞으면서 확장 기지와 본진이 장악되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건물을 9시 지역으로 대거 이동시킨 뒤 의료선 2기 분량의 드롭을 통해 김도욱의 우주공항을 파괴하는 기발한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재경기를 이끌어냈다. 김도욱의 바이킹이 생산되기 직전에 파괴함으로써 9시로 이동시킨 건물을 파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
무승부가 선언되면서 치러진 재경기에서 한이석은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조합해 공중을 장악하면서 3대0 완승을 확정지었다. 한이석의 승리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2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1승1패 4팀 혼전 양상
SK텔레콤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2연승을 거두는 동안 중위권은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강력한 팀으로 구분되던 진에어와 KT가 2주차에서 모두 패하면서 1승1패가 됐고 1주차에 패배를 안았던 CJ 엔투스와 삼성 갤럭시 또한 MVP 치킨마루를 꺾으며 1승1패를 기록했다. 4개 팀이 1승1패로 타이를 이루면서 3주차에 열리는 매치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