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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 우승한 SK텔레콤 최고의 수확은 '블랭크' 강선구

IEM 우승한 SK텔레콤 최고의 수확은 '블랭크' 강선구
SK텔레콤 T1이 IEM 월드 챔피언십에 주전 정글러 '벵기' 배성웅을 데려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팬들은 ''블랭크' 강선구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국내 리그에서 강선구가 보여줬던 플레이는 패배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강선구는 이번 IEM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가 아니라 세계 최강 SK텔레콤의 주전으로 뛰기에 손색 없는 실력을 갖춘 선수임을 증명했다.

강선구는 CLG와의 대결에서 니달리를 가져가면서 3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 챔피언스에서 보여줬던 부담감은 어느 정도 떨쳐버렸지만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치아오구 리퍼즈와의 경기에서 그라가스를 택한 강선구는 1킬 1데스 19어시스트로 서포터인 이재완만큼이나 많은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후 몸이 풀린 강선구는 솔로미드와의 4강, 프나틱과의 결승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면서 SK텔레콤의 우승에 일조했다.
강선구가 IEM에서 보여준 성적은 SK텔레콤 안에서도 수준급이다. KDA 수치에서 9.67을 기록한 강선구는 같은 팀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 서포터 '울프' 이재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정글러 가운데에는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강선구의 재발견은 SK텔레콤의 향후 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벵기' 배성웅이 공격적인 정글러 챔피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강선구마저 공식전에서 부진했기에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4패나 당했던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는 컨디션에 따라, 상대에 따라 배성웅과 강선구를 돌아가며 출전시킬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강선구가 심리 치료를 받은 이후 안정감을 찾았는데 IEM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함으로써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2라운드 무대에서도 승수를 쌓으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블랭크' 강선구, IEM 월드 챔피언십 세트별 성적
VS CLG 니달리 3/0/3
VS QG 그라가스 1/1/19
VS TSM(1) 니달리 3/1/10
VS TSM(2) 그라가스 1/0/10
VS 프나틱(1) 그라가스 2/2/10
VS 프나틱(2) 엘리스 3/4/7
VS 프나틱(3) 니달리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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