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와 삼성은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2주차에서 맞대결한다.
CJ와 삼성의 대결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은 미드 라이너다. CJ는 2라운드 들어 '비디디' 곽보성을 주전으로 내세우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팀 자체적으로는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 중에서 곽보성은 2라운드 콩두 몬스터전과 스베누 소닉붐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6승3패를 기록한 삼성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T에게 0대2로 완패하면서 6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KT와의 대결에서 패하긴 했지만 1세트에서 킬 스코어를 앞서 있다가 마지막 교전에서 패하면서 넥서스를 파괴됐던 삼성은 선수들의 기량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미드 라이너인 '크라운' 이민호는 1세트에서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3킬 3어시스트를 달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CJ의 곽보성과 삼성의 이민호는 차세대 미드 라이너로 시선을 끌고 있다. 곽보성은 2015년에나 쓸 법한 챔피언들로 상대를 척척 잡아내고 있고 이민호는 암살자 챔피언 가운데 하나인 르블랑에 대한 재발견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안정지향적이면서도 제 몫을 다해내는 곽보성과 피지컬 능력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민호이기에 맞대결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보성과 이민호라는 키 플레이어의 싸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CJ는 시즌 첫 4연승을 위해 싸우고 만약 2대0으로 삼성을 꺾는다면 7승5패로 승패는 타이를 이루지만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4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삼성은 이번 CJ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2주차
▶1경기 CJ 엔투스 - 삼성 갤럭시
▶2경기 스베누 소닉붐 - 락스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