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6주차 SK텔레콤과 진에어의 2세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테란들이 대결한다. 5전 전승의 이신형과 4전 전승의 조성주의 무패 매치업이 형성된 것.
이신형은 스타2 스타리그에서 16강 본선에 올라갔지만 신희범과 어윤수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고 GSL 코드A에서 삼성 갤럭시의 플레잉 코치 송병구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코드S 무대조차 구경하지 못했다.
이신형과 조성주는 개인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프로리그 무대에서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신형은 황규석, 이동녕, 현성민, 강민수, 이재선을 꺾으면서 프로리그 5전 전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조성주는 한재운, 황강호, 이재선, 백동준을 잡아내며 4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주가 출전 기회가 적을 뿐이지 기세는 만만치 않다.
이신형과 조성주는 2세트에서 대결을 펼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11세트를 치러 조성주가 7세트를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가장 마지막 대결인 GSL 코드S 시즌3에서는 이신형이 4대1로 승리한 바 있다. 공허의 유산으로 버전이 바뀐 이후 처음 만나는 두 선수이기에 누가 최고의 테란인지 이번 경기를 통해 가릴 수 있다.
만약 조성주가 이신형을 꺾는다면 진에어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 SK텔레콤이 1, 3세트에 박한솔과 김준혁 등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신형이 2세트를 따낸다면 4세트에 배치된 김명식이 테란 김도욱을 상대하기에 에이스 결정전에서 조성주와 이신형이 다시 붙을 가능성도 발생한다.
이신형과 조성주 모두 프로리그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테란이기에 승률 100%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판이긴 하지만 공허의 유산 최고의 테란을 가리는 매치에서 누가 웃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6주차
1세트 김유진(프) < 궤도조선소 > 박한솔(프)
2세트 조성주(테) < 세라스폐허 > 이신형(테)
3세트 이병렬(저) < 프리온단구 > 김준혁(저)
4세트 김도욱(테) < 울레나 > 김명식(프)
5세트 < 어스름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