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롱주 게이밍과 대결한다.
CJ는 지난 1라운드에서 펼쳐진 롱주 게이밍과의 매치에서 하종훈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트에서 하종훈이 코르키로 플레이하면서 한 번도 잡히지 않고 7킬 3어시스트를 기록한 덕분에 승리한 CJ는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롱주 게이밍에게 승기를 내주면서 1킬밖에 가져가지 못하고 완패했다. 3세트에서 하종훈이 이즈리얼을 고르면서 장기전 체제에 돌입한 CJ는 26분까지 롱주 게이밍에게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고 골드 획득량에서도 밀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하종훈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하종훈은 최근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면서 다킬 부문 1위에 랭크됐다. 32세트를 뛰면서 얻은 하종훈의 킬 합은 128로 락스 타이거즈 '쿠로' 이서행,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물론 CJ가 3세트까지 가는 경우가 많기에 세트당 평균 킬에서는 이서행, 이상혁에 뒤처지지만 그래도 하종훈은 한 세트당 평균 4킬을 달성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스프링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하종훈의 어깨는 무거웠다. 듀오를 이루고 있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하종훈만이 공식전 경험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CJ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호흡이 맞아 들어가고 2라운드부터 경기에 투입된 '비디디' 곽보성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중단을 지켜주고 있기에 완벽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줄어 들었다.
하종훈은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캡틴잭' 강형우 또는 '퓨리' 이진용을 상대한다. 지난 대결에서는 강형우와 세 세트를 치르면서 승리했지만 롱주가 2라운드부터 완벽한 더블 스쿼드를 구사하고 있기에 이진용을 만날 수도 있다.
CJ 역사상 최고의 원거리 딜러라고 불리면서 '씨체원'이라는 별명도 얻은 하종훈이 다킬 랭킹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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