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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오승주, 전매특허를 찾아라

스베누 소닉붐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
스베누 소닉붐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
스베누 소닉붐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는 한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을 다룬 선수다. 30세트를 치르는 동안 무려 19개의 챔피언을 다룬 오승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넓은 챔피언 폭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오승주가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까지 공식전을 치르면서 기용한 챔피언들은 코르키, 룰루, 제이스, 아지르, 리산드라, 바루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노틸러스, 말파이트, 벨코즈, 르블랑, 질리언, 이즈리얼, 갱플랭크, 카사딘, 킨드레드, 퀸, 아리다.

2016 시즌 오승주가 사용한 챔피언들(자료=lol.esportspedia.com 발췌).
2016 시즌 오승주가 사용한 챔피언들(자료=lol.esportspedia.com 발췌).

많은 챔피언을 다뤘지만 30세트 가운데 불과 4세트에서만 이겼다. 그러다 보니 KDA도 형편 없다. 평균 1.85에 그쳤다. 너무나 많은 챔피언들을 다뤄서 이제는 새로운 챔피언을 써도 새롭지 않다. 다만 또 질 것 같다는 평가는 더 많아지고 있다.

오승주가 가장 많이 쓴 챔피언은 코르키다. 5세트에 사용했고 2승3패로 준수한-4승 중에 무려 2승을 올린 챔피언이기에-성적을 거뒀다. 이외에 1승을 거둔 챔피언은 리산드라와 바루스다. 각각 3번씩 사용한 룰루와 제이스로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두 번 쓴 아지르로도 승리하지 못했다.

중요한 점은 많은 챔피언을 공식전에서 선보인다고 해서 평가가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 등은 많은 공식전 기록들이 누적되면서 대표 챔피언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6 시즌 기록으로만 보면 오승주는 많은 챔피언을 썼을 뿐이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기에 새로운 챔피언을 선보인다고 해도 새롭지 않게 다가온다.

남은 경기에서라도 오승주는 필승 카드, 즉 전매특허가 될만한 챔피언을 찾아야 한다. 2015년 서머 시즌에서 오승주는 벨코즈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누구도 쓰지 않았던 벨코즈이지만 오승주가 발굴하면서 재평가됐다.

벨코즈처럼 오승주의 2016년 스프링 시즌 입맛에 맞는 챔피언을 선보이는 일은 개인은 물론,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스베누 소닉붐은 13연패에 빠져 있다. 19일 열리는 9위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에서 패한다면 스베누는 전패가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승주가 더 이상 테스트만 해서는 안된다. 트레이드 마크를 찾아서 팀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

오승주가 20번 째 챔피언을 기용할지, 오승주만의 카드를 찾으면서 스베누에게 첫 승을 안길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1경기 콩두 몬스터 - 스베누 소닉붐
▶2경기 CJ 엔투스 - 진에어 그린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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