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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의 진에어 VS 3톱의 kt

프로리그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t 롤스터(위)와 진에어 그린윙스.
프로리그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t 롤스터(위)와 진에어 그린윙스.
진에어 그린윙스의 2016 시즌 프로리그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MVP 치킨마루를 꺾긴 했지만 2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했고 kt 롤스터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CJ 엔투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진에어는 삼성 갤럭시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삼성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저지했고 시즌 5전 전승을 달리던 SK텔레콤 T1마저 3대0으로 제압하고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다.

초반에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진에어가 뒷심을 가질 수 있었던 핵심은 조성주의 존재였다. 시즌 초반 테란의 밸런스가 가장 좋지 않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올린 조성주는 밸런스 패치 이후 펄펄 날기 시작했고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조성주가 버텨주면서 프로토스 김유진과 저그 이병렬이 살아나며 진에어는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2연패를 당하면서 또 다시 슬로우 스타터 징크스를 버리지 못했던 김유진은 특유의 중장기전 운영을 선보이면서 페이스를 되찾았고 승과 패를 오가던 이병렬까지 3승2패로 승률 6할에 복귀했다.
kt 롤스터는 확고부동한 쓰리톱 체제를 갖췄다. 1라운드에서 4승2패로 3위에 랭크된 kt는 세트 성적에서는 15승13패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주성욱이 6승, 전태양이 5승, 김대엽이 4승을 만들어내면서 팀 승리의 100%를 책임졌다.

이같은 패턴은 21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대엽을 선봉으로 내세운 kt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한이석, 이원표, 최지성을 김대엽이 연파했고 이적생 이동녕이 마무리를 지으면서 4대1로 승리했다. 주성욱과 전태양을 내세우지 않고도 아프리카를 꺾은 것. 두 장의 카드를 아끼면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한 kt는 진에어와의 대결에서 총력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1라운드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진에어와 주성욱, 전태양, 김대엽으로 구성된 3명의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kt의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에어 그린윙스-kt 롤스터
1세트 김유진(프) < 어스름탑 > 김대엽(프)
2세트 < 세라스폐허 >
3세트 < 궤도조선소 >
4세트 < 프리온단구 >
5세트 < 레릴락마루 >
6세트 < 올레나 >
7세트 < 어스름탑 >

*7전4선승제
*승자연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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