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모하임은 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SC) 현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대해 "연락은 취했으나 논의된 세부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와 구글이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구글과 구체적으로 얘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마지막 대국을 관람했고, 다음 대결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한다면 좋겠다는 흥분감이 들었다"며 "블리자드 측에서 구글 쪽에 연락을 취했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이크 모하임은 "프로게이머가 구사하는 전략의 깊이가 깊다"며 "컴퓨터가 그런 깊이의 전략을 재현하고 구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마이크 모하임은 알파고와의 승부가 언제쯤 이뤄졌으면 좋겠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언제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구글 쪽에서 다음 대결을 스타크래프트와 하고 싶은지 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또한 마이크 모하임은 "대결이 성사된다면 인간 대표를 선발하는 과정이 가장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해 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각자가 원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마이크 모하임은 알파고와의 대결을 통해 e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이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파=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