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겐은 9일(현지 시각) 열린 유럽 LCS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Ryu' 유상욱이 뛰고 있는 H2k 게이밍을 3대2로 격파했다.
오리겐은 1세트 초반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유상욱의 카사딘이 성장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첫 번째 내셔 남작을 내줬지만 굳건히 버텼던 오리겐은 두 번째 내셔 남작은 챙겨가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H2k의 원거리 딜러 'FORG1VEN' 콘스탄티노스 토르트지유의 코르키가 화력을 발휘한 탓에 1시간 동안 치른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H2k의 압승으로 끝났다. 상단 지역으로 개입하면서 킬을 가져간 유상욱의 리산드라가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얼음무덤을 쓸 때마다 킬을 만들어냈다. H2k는 오리겐에게 포탑 1개만을 파괴당하는 노데스 플레일ㄹ 선보이면서 12대0으로 승리를 따냈다.
4세트에서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미드 라이너로 출전하면서 오리겐은 분위기를 바꿨다. 라인전에서 중규모 전투를 벌였지만 30분대까지 2킬만을 내준 오리겐은 36분 중앙 전투에서 2킬을 따낸 뒤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44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H2k 유상욱의 르블랑에게 3킬을 허용했던 오리겐은 48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2대2 타이를 만들어냈다.
오리겐은 5세트에서 미드 라이너를 'PowerOfEvil' 트리스탄 스크라지로 교체했다. 20분까지 킬 스코어 0대2로 끌려갔던 오리겐은 23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4킬을 벌면서 내셔 남작도 사냥했다. 32분에 H2k의 정글러를 잡아낸 오리겐은 내셔 남작을 챙겨갔고 곧바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았다. 중단에 이어 상단 억제기를 파괴한 오리겐은 하단을 마저 밀어내면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