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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서 우승까지' SKT의 스프링 DNA는 살아 있다

'7위에서 우승까지' SKT의 스프링 DNA는 살아 있다
2016 스프링 시즌 1라운드 5승4패라는 성적은 SK텔레콤 T1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2016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전문가들과 팬들 모두 SK텔레콤 T1이 당연히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전까지 직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렇지만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5승4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락스 타이거즈에게는 질 수 있다손 치더라도 진에어 그린윙스, 롱주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당한 패배는 관계자와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에게 기회를 몰아 줬다. 1라운드를 마친 뒤에 출전한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선구를 주전으로 데려가면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7승2패를 달성하면서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 내내 강선구를 기용하면서 낸 성적이었기에 SK텔레콤은 새로운 피를 수혈한 효과를 냈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한 SK텔레콤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렀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대1로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2라운드에서 무너졌던 kt 롤스터를 3대0으로 격파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락스 타이거즈를 3대1로 잡아내면서 스프링 시즌 정상에 올랐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2015 시즌과 똑같았다. 2015년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4승3패,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7전 전승을 따냈고 정규 시즌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에게 1,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드라마를 써내려갔고 결승에서는 락스 타이거즈의 전신인 GE 타이거즈를 3대0으로 결파하며 우승했다.

1년만에 스프링 시즌의 DNA를 확실히 살려낸 SK텔레콤의 다음 단계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이다. 2015 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국제 대회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진일보한 2016년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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