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주와 조성호는 무려 13연승을 합작했다. 2라운드에서만 반짝 활약을 펼친 것이 아니라 1라운드 중반부터 계속 연승을 이어갔고 2라운드에서는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진에어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했다.
조성주가 2016 시즌에 들어오면서 전승 행진을 달린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1주차 MVP 치킨마루와의 대결에서 한재운을 꺾은 이후 SK텔레콤 박령우를 잡아낼 때까지 조성주는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개막 이후 10전 전승을 이어갔다.

조성호는 다소 들락날락한 것처럼 보였지만 꾸준히 승수를 올렸다. 2주차, 3주차에서 이원표, 전태양에게 패했던 조성호는 1라운드 4주차에서 CJ 신희범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라운드에서 조성호는 삼성 김기현, kt 전태양, MVP 김효종에 이어 SK텔레콤 조중혁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조성주와 합작한 연승은 1라운드 4주차 CJ전부터 무려 13연승까지 이어졌다.
조성주가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조성호가 1승을 보태는 역할을 든든하게 해주면서 진에어는 이병렬이나 김유진 둘 중에 한 명만 이기면 되는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2라운드에서 진에어는 5승을 따내는 과정에서 세트 득실을 +11까지 올려 놓았고 25일 SK텔레콤을 꺾으면서 2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