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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던파 리포팅] 확 바뀌는 액션토너먼트

[정준의 던파 리포팅] 확 바뀌는 액션토너먼트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가 드디어 돌아옵니다.

온·오프라인 예선-프리시즌-본선으로 이어지는 리그의 큰 흐름은 예전과 다르지 않으나, 리그 룰 부분에서 이번에는 아주 중요한 변화가 두 가지 생겼습니다. 오늘은 단체전에서 변경된 새로운 경기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4vs4 풀매치 도입
"4명의 팀원이 모두 참가하는 경기로 모든 선수가 참가하며, 팀원 전원이 패배하면 풀매치 경기는 종료 된다. 각 라운드의 승리자는 다음 세트에도 경기를 진행하며, 새로운 세트에서는 모두 최대 HP로 참가 한다.

엔트리 제출은 선봉 선수(1세트 진출 선수)만 사전 제출하며, 이후 경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참가 순서를 선택할 수 있다. 단, 다크호스 선수의 경우 대회 전날까지 선택한 캐릭터를 엔트리와 함께 전달 해야 한다."

던파 결투장을 한 번이라도 즐겨보셨던 분이라면 결투가 가능한 최대 인원, 즉 '풀방' 인원은 8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4:4 대장전, 4:4 팀전을 포함에 8명이 '프리 포 올' 방식의 개인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방송대회에서는 부득이하게 3:3 대장전까지만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1~2인의 '옵저버' 계정이 접속해야 하기 때문이었죠. 예전 3인 팀 체제에서는 이 부분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4인 팀 체제로 개편되면서 대장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올킬과 역올킬의 짜릿함, 상성이 물고 물리는 전략적인 흐름들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조금 더 신선하고 다양한 결투의 느낌을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죠. '시스템적으로 8인이 한계라면, 대장전의 룰을 조금 변형해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의 대장전 모드와 더불어 4:4 풀매치 대장전이 새롭게 도입됩니다.

기존의 대장전은 선봉-중견-대장의 3인이 차례로 출전하고, 생존한 선수는 전 경기의 HP를 약간 회복한 상태로 다음 경기를 치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HP로도 대역전을 일궈내고, HP관리를 위해 전략적 후퇴를 선택하는 등 선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죠.

새로 도입되는 '풀매치'는 양 팀에서 각각 4인씩 모두가 출전하고, 매 경기 HP량이 최대치입니다. 단 1%의 HP로만 생존하면 100%로 다음 경기를 시작할 수 있기에, 의도적인 회복기 쿨타임 관리보다는 승부 그 자체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또, 4:4 경기이기 때문에 한 명의 선수가 4명을 모두 제압하는 '올킬'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매 경기 풀 HP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올킬, 역올킬의 가능성이 오히려 더욱 높아졌습니다.

엔트리 상성의 변수에 있어서도 4:4는 경우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직업 상성에 따른 출전 순서와 선수 상성, 당일 컨디션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시즌들과는 또 다른 전략성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크호스(듀얼 클래스) 제도 신설
"팀전의 경우 1명의 선수를 '다크호스'로 지정하여, 2개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사전 신청 시 사용 캐릭터 제출). 단, 2개의 캐릭터를 한 경기에서 번갈아 사용할 수는 없으며 한 번 지정된 '다크호스' 선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경을 할 수 없다."

RPG 게임을 즐겨 했다면 멀티 클래스, 듀얼 클래스의 개념이 생소하지는 않을 겁니다. 한 캐릭터가 2개의 클래스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개념입니다.

섀도우 박서와 신성한 빛을 동시에 사용하는 인파이터, 소환물 10기를 대동한 배틀메이지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겠죠? 다행히 새로운 듀얼 클래스의 개념은 게임 내 밸런스를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새롭게 도입된 '다크호스'는 한 선수가 두 개의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입니다. 팀원과 중복되는 캐릭터 전직을 제외하고 팀당 1명의 '다크호스'가 2개의 전직을 선택하는 방식인데요, 이에 따라 한 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5개로 늘어났습니다.

4명의 선수 중 단 1명만 다크호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다양한 캐릭터를 연구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 온 선수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유리하겠죠. 사령술사와 여넨마스터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김창수나 남, 여레인저에 모두 능한 이제명 같은 선수들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상대에 따라 캐릭터를 변경하여 엔트리를 흔들고, 두 개의 캐릭터로 자신이 진정한 테크니션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첫 시도이기 때문에 지금은 '1명의 선수, 당일 변경 불가' 조항이 붙어 있지만,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개선의 여지는 다양해 보입니다.

2016년을 맞은 액션토너먼트가 또 한번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 진행되는 프리시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아울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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