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선수들의 전체 몸값을 합해도 유명 클럽 선수 한 명의 몸값보다 낮은 이 클럽의 이번 시즌 우승 확률은 0.02%에 불과했다. 고작 두 시즌 전에 2부에서 1부로 승격한데다가 지난 시즌에는 강등을 피하는 것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교한다면 아마추어 팀이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우승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선수나 시장 규모를 놓고 보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2부 리그와 하위권 팀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최근 열린 리그 오브 래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승격 강등전에서는 ESC 에버와 MVP가 각각 스베누 소닉붐과 콩두 몬스터를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특히 에버의 경우 단 1년 사이에 아마추어 클랜들이 참여하는 3부 리그격인 클랜 배틀부터 시작해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를 거쳐 1부 리그인 롤챔스에 입성했기 때문에 차기 시즌 활약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스터 시티가 일으켰던 이변을 에버가 재현하길 원하는 팬이 적지 않다.
롤챔스 차기 시즌 개막이 머지않은 가운데 팬들은 하위권 팀들이 전력을 다해 승점을 따낼 수 있기를, e스포츠에서도 레스터 시티와 같은 기적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