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1층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이벤트 매치 '듀오 너는 내 운명'에서 김동선(25) 씨와 민지혜(23)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6년 째 사귀고 있다는 김동선 씨와 민지혜 씨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김동선 씨는 "처음엔 여자친구가 LoL을 3시간 씩 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며 "계속 싸우는 일이 많아지니까 아예 가르쳐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oL로 투닥거릴 때도 있다. 민지혜 씨는 "LoL을 하다보면 서로 하단 듀오를 가면 누군가 실수를 할 때가 있다"며 "잘못을 지적하며 다투는 것도 일종의 의사소통이다보니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선 씨와 민지혜 씨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대한 바람도 내놓았다.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참가가 처음이라는 김동선 씨는 "현장에 와보니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많아서 놀랐다"며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규모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씨 또한 "페스티벌에 나오는 게임의 종류가 다양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서 e스포츠 산업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용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