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베누 소닉붐의 박재석 감독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서 "차기 시즌에 챌린저스에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 e스포츠협회와 차기 시즌에도 후원을 결정해준 스베누에게 감사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이 글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은 미드 라이너였던 '사신' 오승주의 보직 변경이다. 오승주는 2015년 프라임이 서머 시즌 챔피언스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공신이 된 선수이며 2016 시즌에서도 20여 개가 넘는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승주는 1라운드에서는 코치로 전념할 예정이며 2라운드에 들어갔을 때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수 복귀도 감안하고 있다. 플레잉 코치라는 보직이 규정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챌린저스 1라운드 동안 팀을 안정화시킨 뒤 2라운드부터는 이현서와 경쟁 체제를 시도할 수도 있다.
박재석 감독은 "오승주가 미드 라이너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오더를 맡았다"라며 "경기를 보는 감각이 좋고 시야가 넓기 때문에 코치에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했고 오승주가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