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MSI 준결승전에서 CLG의 원거리 딜러 'Stixxay' 트레버 헤이예스와 FW의 미드 라이너 'Maple' 후앙이탕의 킬러 본색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LG의 원거리 딜러 트레버 헤이예스는 이번 대회 최다킬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T1과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의 준결승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킬 스코어 1위를 달리고 있는 헤이예스는 73킬을 기록했다. 강팀과 대결할 때 두 자리 킬을 내면서 강팀에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헤이예스는 FW와의 1차전에서도 9킬을 달성한 바 있어 요주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CLG가 공격적인 북미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FW가 운영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킬을 많이 가져가는 쪽이 유리하게 끌고 가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특성상 헤이예스와 후앙이탕의 결정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은 틀림 없다.
헤이예스는 이번 대회에서 케이틀린, 칼리스타, 루시안을 선택했을 때 두 자리 킬을 냈다. 일부 팀들에서는 헤이예스의 케이틀린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금지시키면서 공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앙이탕의 경우에는 G2 e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아지르로 10킬을 따냈고 슈퍼 매시브 e스포츠전에서는 르블랑으로 9킬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자리 킬 횟수가 헤이예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결정력에 있어서 탁월한 선수임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난전 양상으로 진행될수록 화력 담당들의 역할은 증대된다. 한 번의 교전에서 결정적인 킬을 챙기면서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기에 헤이예스와 후앙이탕의 킬 경쟁은 팀을 MSI 결승전으로 올리는 결정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