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MSI 2016 결승전에서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을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주까지 진행된 조별 풀리그에서 6승4패로 4위에 머무르면서 MSI에서는 약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풀리그 1위인 중국 대표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을 4강에서 상대한 SK텔레콤은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2, 3세트에서 시비르와 소라카로 흔들기에 성공한 SK텔레콤은 4세트에서 상대가 시비르, 소라카를 금지 목록에 넣자 평소 잘 쓰던 조합으로 전환하며 낙승을 거뒀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CLG가 정글 사냥을 방해하자 SK텔레콤은 더 많은 인원을 동원해 킬을 따낸 뒤 격차를 더 벌리며 승리했고 똑같은 챔피언으로 진행된 2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 힘으로 누르면서 이겼다. 3세트에서는 주력 챔피언들을 가져오면서 10여 킬 차이로 격파했다.
국내 메이저 대회인 챔피언스, 2014년에 열린 올스타전, 2013년과 2015년 월드 챔피언십 등을 이미 석권한 SK텔레콤은 2016년 IEM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MSI까지 석권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위클리 리뷰] LoL 그랜드 슬램 달성한 SK텔레콤의 위대한 행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51604411607839_20160516045813dgame_2.jpg&nmt=27)
◆CJ 구사일생으로 PS 진출
CJ 엔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의 덕을 봤다.
CJ는 9일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와 kt가 MVP와 삼성을 각각 격파한 덕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CJ는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을 안고 있었다. MVP와 삼성 가운데 한 팀이라도 승리하면 CJ의 포스트 시즌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