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LCS 팀들은 원거리 딜러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프링 시즌에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
발동을 건 선수는 'FORG1VEN' 콘스탄티노스 초르지유였다. H2k 게이밍 소속으로 스프링 시즌을 소화한 초르지유는 군 입대를 이유로 팀을 떠났고 입대가 미뤄지면서 선수로 뛸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2016 서머 시즌에는 선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H2k 게이밍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하루 뒤인 18일에는 G2 e스포츠를 유럽 정상으로 올려 놓은 '엠퍼러' 김진현의 한국 유턴 소식이 들렸다. 김진현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뒤 한국 복귀를 원했고 롱주 게이밍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김진현이 자리를 잡자 G2 e스포츠는 오리겐에서 뛰던 하단 듀오 원거리 딜러 'Zven' 제스퍼 스베닝센과 서포터 'mithy' 알퐅소 아기레 로드리게즈를 영입했다고 밝혔고 오리겐은 'FORG1VEN' 콘스탄티노스 초르지유와 G2 e스포츠의 서포터였던 'Hybrid' 글렌 도어넨발로 빈 자리를 채웠다. H2k 게이밍은 'Freeze' 알레스 크네지네크를 영입하면서 서머 시즌에 돌입한다.
원거리 딜러들의 연쇄 이적으로 인해 유럽 LCS 상위권 팀들의 색깔이 바뀐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