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석의 플레이는 기대 이상이었다. 붕대 던지기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락스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든 김규석은 궁극기인 슬픈 미라의 저주를 통해 체력을 빼놓았다. 중간에 무리한 플레이를 통해 락스 선수들에게 잡히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15개의 어시스트를 따냈다. 킬 관여율 88%였고 세트 MVP로도 선정됐다. 당황한 락스는 3세트에서 김규석의 아무무를 금지 목록에 넣으면서 경계하기도 했다.
삼성 갤럭시와의 3일 경기에서도 김규석의 아무무는 경계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MVP가 2일까지 2전 전패를 당했지만 유일하게 가져간 세트가 김규석이 아무무를 선택했을 때였다. 김규석은 최근 페이스북 사진을 아무무로 바꿀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고 경기상에서 엄청난 스킬 적중률을 보여줬기에 삼성 입장에서는 밴 목록에 넣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아무무로 맹활약을 펼친 김규석이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면서 서머 시즌에 새로운 재미 요소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R 2주차
▶ESC 에버-락스 타이거즈@OGN
▶삼성 갤럭시-MVP@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