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세리머니와 퍼포먼스를 즐겨 했던 '악동'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세 선수는 강한 도발과 세리머니로 리그를 보는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는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장민철은 데뷔 때부터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MBC게임 히어로 시절 장민철은 목에 손을 긋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요. 이후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환한 뒤에는 실력을 업그레이드 한 뒤 세리머니와 강력한 도발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갱맘' 이창석이 '악동'으로 불렸죠. 항상 보타이를 하고 경기석에 앉아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줬고 재치 있는 입담과 독특한 행동으로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1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김병권의 등장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김병권은 첫 경기부터 '악동'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8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것은 물론이고 독특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죠.
물론 '악동'은 칭찬과 동시에 비판도 많이 받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들이 볼거리로 풍성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병권에게도 비판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리그에서 '악동'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고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는 김병권에게 피파온라인3 팬들은 '비난' 대신 '박수'를 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