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주 게이밍과 CJ 엔투스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라운드 3주차 대결을 펼친다.
롱주와 CJ는 개막 후 현재까지 3경기를 소화했지만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해 승점 0점에 머물러있다. 승격 팀 MVP와 같은 성적이다.
롱주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경기 운영능력에서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kt 롤스터전에서는 1세트 선취점을 따낸 뒤 2세트에서도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미숙한 대처를 선보이며 역전패했다.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CJ는 전 시즌 불안했던 정글러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버블링' 박준형 대신 신예 '하루' 강민승을 3경기 연달아 기용했지만 별다른 활약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승격 팀 ESC 에버에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로 했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던 '매드라이프' 홍민기도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파트너인 원거리 딜러 '크레이머' 하종훈의 파괴력 또한 사라졌다. 때문에 CJ는 승점은커녕 세트 스코어도 따내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대결에서 지는 팀은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롱주는 CJ전 이후 까다로운 상대인 ESC 에버를 상대해야하고, CJ도 서머 시즌 들어 기세가 좋은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자칫 5연패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둘 중 한 팀이 4연패에 이어 5연패까지 하게 된다면 다른 의미로 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롱주와 CJ의 경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