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 타이거즈는 CJ에게 항상 강했다. 2년 동안 88.9%라는 승률을 보유한 것을 보면 압도 그 자체다. 하지만 여름 시즌에는 뭔가 변수가 발생했다. 2015년 6월5일 열린 서머 시즌 1라운드 대결에서 락스는 1세트를 압도했다. '쿠로' 이서행의 카시오페아가 9킬 노데스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등하게 가는 듯했지만 CJ가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코코' 신진영의 제이스와 '스페이스' 선호산의 코르키가 두 자리 킬을 챙겼다. 한 번 받아치기 시작한 CJ는 3세트에서 락스에게 2킬만 내주면서 21대2로 승리했다.
락스는 스프링 시즌에는 항상 최고의 성과를 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봄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2015년 서머 시즌에도 락스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는 등 좋은 성과를 냈지만 봄에 비해서는 강하다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CJ의 전력은 2015년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2015년에서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 중에 박상면과 홍민기가 남아 있지만 박상면은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고 물갈이된 선수들이 패기를 발휘하고는 있지만 성적은 1승4패로 초라하다.
상위권 팀들이 4승을 이미 달성했기에 락스 입장에서도 CJ를 가볍게 제치고 승수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챙기려면 15일 CJ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둬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