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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유럽의 성장세, 부지런히 쫓아가자

[기자석] 유럽의 성장세, 부지런히 쫓아가자
6월 셋째 주 기자석으로 유럽 명문 축구팀의 e스포츠 창단 러시를 다뤘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번 주도 유럽 이야기가 시작이다. 안할 수가 없다. 유럽 지역에서 e스포츠는 그 때 그 때 글로 담아두지 않으면 금방 지나가 버릴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5일 국제e스포츠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이하 IeSF)이 좋은 소식을 알렸다. IeSF 유럽회원국의 e스포츠협회가 점차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였다.

러시아가 시작이었다. 러시아e스포츠협회는 7일 러시아 체육부로부터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 받는 성과를 올렸다. 이탈리아 e스포츠협회도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산하 기관인 이탈리아인기스포츠무브먼트의 스포츠 분야에 e스포츠를 추가시켰다.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행보는 e스포츠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오버워치에 대해 발빠르게 팀을 창단하고, 전통 스포츠와 협업도 활발하다. 거기에 각국 e스포츠협회의 노력과 발전이 결실을 맺으니 성장이 빠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유럽은 e스포츠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 오랜 시간 발전을 꾀했다. 2015년 1월엔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로 승인되며 정식 스포츠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의 주도로 창설된 국제e스포츠연맹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게임 내외적으로 한국은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다만 최근엔 유럽에 밀린 모양새다. 모두가 협력해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기에 주도권이 어디에 있느냐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소식에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외의 움직임을 파악해 한국화시키는 것, e스포츠 발전에 더없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아직 노력해야 할 요소가 많다. 무엇보다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국내 e스포츠 교육 기관들이 신설되며 전문성이 갖춰지고 가족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공감을 유도하는 시도로 게임 및 e스포츠에 대한 시선은 많이 유연해졌으나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유럽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급류. 한국 또한 그 위에 올라타야 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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