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R 결산] 승강전 돌풍 이어간 MVP와 ESC 에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70100152128758_20160701004826dgame_1.jpg&nmt=27)
뚜껑을 열어본 결과 MVP와 ESC 에버의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고 롤챔스라는 무대에 점점 적응해가면서 다크 호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험 쌓이니 더 강해진 MVP
![[롤챔스 1R 결산] 승강전 돌풍 이어간 MVP와 ESC 에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70100152128758_20160701004827dgame_2.jpg&nmt=27)
하지만 MVP는 달라졌다. 6월20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깜짝 승리를 거둔 MVP는 CJ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도 모두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29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1대2로 아쉽게 패한 MVP는 4승5패로 5강 2중 3약 구도에서 2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VP의 강점은 경험치가 쌓이면서 플레이가 세련되어진다는 점에 있다. 서머 시즌 초반부터 강호들을 만나서면서 패가 많아졌던 MVP이지만 패배를 통해 흐름을 배워갔고 롤챔스에서 자주 나오는 챔피언들을 상대하과 활용하는 노하우와 기존에 갖고 있던 패기가 결합되면서 깔끔한 플레이로 다듬어졌다.
패기로 똘똘 뭉치며 과감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던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에다 쉔을 주로 쓰면서 교전에서 이득을 가져가는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의 성장이 세련되어지고 있음의 증거다.
◆KeSPA컵의 유산 이은 ESC 에버
![[롤챔스 1R 결산] 승강전 돌풍 이어간 MVP와 ESC 에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70100152128758_20160701004828_3.jpg&nmt=27)
ESC 에버의 롤챔스 데뷔전은 화려했다. 5월25일 CJ 엔투스와 첫 대결을 치른 ESC 에버의 경기는 서머 시즌 첫 경기이기도 했다. ESC 에버가 KeSPA컵을 우승했고 IEM 쾰른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고 챌린저스 결승전에서도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CJ가 더 강하다고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ESC 에버는 CJ를 격파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KeSPA컵 결승전 때처럼 셧아웃 승리였다. 이 경기 하나로 ESC 에버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올라갔다.
ESC 에버에게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서머 시즌 3승을 거둔 상대들이 모두 2015년 KeSPA컵에서 승리를 따낸 팀이라는 사실이다. KeSPA컵 8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전신인 레블즈 아나키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고 4강에서는 SK텔레콤 T1을 2대0으로 잡아냈다. 결승에서는 CJ를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ESC 에버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물론 12강에서 2대0으로 잡아냈던 삼성에게는 패했지만 한 번 꺾었던 팀에게는 또 다시 승리를 거두는 점이 ESC 에버의 강점으로 볼 수 있는 포인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