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 짝수해 여름에 더 뜨거웠던 kt](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81901511556471_20160819015351dgame_1.jpg&nmt=27)
그 과정에서 kt는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14년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삼성 갤럭시 블루와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해운대 해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결승전은 역대급 명경기로 꼽힌다. 삼성 블루가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스터즈까지 제패하면서 '삼성 왕조'라는 별명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kt는 젊은 피로 무장한 애로우즈가 승승장구하며 새로운 전설을 쓸 채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당시 kt 애로우즈의 멤버들 중에 무려 3명이 지금까지 팀에 함께하고 있다. 톱 라이너인 '썸데이' 김찬호, 원거리 딜러 '애로우' 노동현,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은 2016년 서머에서도 kt 롤스터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kt는 2016년 여름을 맞아 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가 SK텔레콤 T1이었기에 kt의 여름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고 1, 2세트를 SK텔레콤이 가져갔기에 완패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kt는 내리 세 세트를 챙기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년 연속 서머 시즌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2014년 서머 시즌 우승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라며 "당시에는 서머 우승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는 규정이 없어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락스를 무너뜨리고 미국으로 바로 날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