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병헌'이라 불리는 전병헌 한국 e스포츠 협회장 겸 국제 e스포츠 연맹 회장이 2016년 e스포츠 진흥법 개정을 통해 풀뿌리 e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협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결승전을 찾아 관전하면서 2016년 e스포츠 비전을 공개했다.
전 협회장은 "롤챔스 스프링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8개월만에 현장을 찾았는데 여전히 뜨거운 응원 열기를 느끼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중국의 민간 자본이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농구, 축구 등 스포츠 클럽에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외국 동향에 대해 브리핑한 전 협회장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e스포츠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한편, 산업화와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여러 정책을 내세울 것"이라 밝혔다.
2016년에는 e스포츠 진흥법 개정을 통해 아마추어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전 협회장은 "한국의 고유한 문화라 할 수 있는 PC방을 풀뿌리 e스포츠의 거점으로 삼아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