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결승전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락스는 팽팽하게 진행된 5세트에서 kt의 치고 나오는 힘을 막지 못하면서 킬 스코어를 내줬다. 32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kt는 락스 선수들 3명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락스 이서행의 탈리야가 바위술사의 벽을 썼고 한왕호의 헤카림이 치고 들어갔지만 오히려 벽이 되면서 먼저 잡혔다. 뒤에서 노동현의 진이 커튼콜을 적중시키며 손쉽게 킬을 냈다. 34분에 한왕호의 헤카림을 다시 잡아낸 kt는 마음 편히 내셔 남작을 두드렸다.
단순히 바론을 빼앗은 것 뿐만 아니었다. kt 선수들 근처에 있던 송경호는 더블 킬을 가져가면서 락스가 반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기적의 바론 스틸을 만들어낸 송경호는 2년 동안 품어온 한을 웃음으로 만든 주인공이었고 두 시즌 연속 MVP를 따낸 선수의 위엄을 보여주는 플레이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