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에만 들어오면 강민수는 약했다. 가장 좋은 성적이 올해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1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는 개인리그 결승전에 올라간 적도 없다.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4강에서 강민수는 아프리카 프릭스 조지현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강민수는 조지현에게 무척이나 강했다. 외국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대회에서 수 차례 만났고 18승5패로 무려 승률 78%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팅오픈 시즌2에서는 4대0으로 완파한 기억도 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강민수는 프로토스에게 강세를 보였다. 16강에서 서성민을 맞아 2대1로 승리했고 8강에서는 팀 동료 백동준을 3대0으로 무너뜨렸다. 특히 백동준과의 대결에서 궤멸충과 저글링, 맹독충을 조합해 몰아치는 모습은 프로토스에게 재앙처럼 다가왔다.
또 다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강민수가 국내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